카자흐스탄 초원의 여왕이야기. 영화 토미리스 전쟁의 여신
개요 : 전쟁 : 카자흐스탄 : 127분 : 2020.
출연 : 알미라 투르신(토미리스),
기원전 6세기 중앙아시아 초원은 사카족들이 살고있다. 그중 마사게타이 부족의 스파르갑은 아들을 얻기를 바랐지만 아내는 딸을 낳다 죽는다. 스파르갑은 유일한 자식인 토미리스를 전사로 키운다. 스파르갑은 적대관계인 콰레즘족을 수시로 공격하였다. 그것때문에 콰레즘족의 지원을 등에 업은 부하 카바즈와 쿠르툰이 반란을 일으켜 외동딸 토미리스만 스파르갑의 부하 카라스프의 도움으로 탈출하게 된다.
카라스프와 탈출한 일행들은 숲에 숨어 반란군들의 추적을 피하고 생활하게 된다. 성인이된 토미리스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겠다면 숲을 떠나지만 다시 숲으로 돌아 갔을때 마을 사람들이 카바즈의 군사들에게 몰살된것을 발견한다. 카바즈의 군사를 쫓아간 토미리스 혼자서 군사들을 모두 죽이지만 심각한 부상을 입은채 말드에 쓰러져 버린다. 우연히 말등에 쓰러져 있는 토미리스를 발견한 사브로마즈 족장의 딸 사르다나야가 토미리스를 마을로 데려간다. 다행히 토미리스의 아버지 스파르갑을 잘아는 사브로마즈 족장은 토미리스를 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여 지켜주기로 한다.
사브로마즈 족장은 늦둥이로 아들을 얻어 대대적인 잔치를 벌인다. 여러부족들이 축하를 하기위해 마을을 방문하고 축제이벤트로 씨름대회에서 다해족의 아르군이 우승을 하는데 그모습을 보고 토미리스도 마음이 끌린다.
콰레즘족장은 사브로마즈족이 자기네 마을을 습격한것을 문제삼고 마사게타이족장 카바즈까지 거들면서 습격방지책으로 사브로마즈족장의 갓난아기를 인질로 바치라고 협박한다. 분노한 사브로마즈족장은 다른 족장들에게 협력해서 이방인인 콰레즘족을 치자고 하지만 콰레즘이나 마사게타이족과 이해관계가 없는 다른 족장들은 다 발뺌을 해버린다.
다해족장만이 사브로마즈족장 편을 들어주자 사브로마즈족장은 토미리스가 진정한 마사게타이족의 후계자임을 밝히고 다해족장의 아들 아르군과 토미리스를 맺어주고 힘을 합쳐 마사게타이의 카바즈를 치러가기로 한다.
토미리스는 마사게타이 전사들을 해치는걸 반대해서 배신자인 카바즈와 쿠르툰만 단칼에 해치우고 마사게타이 족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한다. 마사게타이가 토미리스의 손에 넘어가자 콰레즘이 대규모 군사를 이끌고 쳐들어 오지만 사마게타이와 다해,사브마즈족 연합군이 격퇴해버린다. 전투속에서 아르군은 토미리스에게 청혼을 한다.
아르군과 결혼후 아들도 낳고 평화롭게 마사게타이 부족을 통치하던 토미리스에게 페르시아 왕의 사절이 찾아 온다.
철기시대가 도래하면서 강력한 철제 무기와 군대로 전세계에서 영토를 넓히던 페르시아 키로스 왕은 중앙아시아 대초원까지 넘보고 동맹협상이라는 제안을 하며 아르군을 수도인 바빌론으로 초대한다. 현명한 토미리스는 페르시아왕의 검은 속셈을 눈치채고 아르군에게 가지말라고 하지만 아르군은 마사게타이부족의 미래를 위해서 아들까지 데리고 바빌론으로 간다.
하지만 시신으로 돌아온 아르군과 아들을 본 토미리스는 시신을 가지고 온 페르시아 국왕의 사절을 죽여서 돌려 보내고
대노한 페르시아 왕은 대군을 이끌고 대초원으로 진군하는데...
기원전 6세기 철기시대 강력한 철제무기로 전세계에서 영토확장을 하던 페르시아가 중앙아시아 대초원에서 부족국가들을 공격하고 족장의 딸로 태어나서 스스로 왕이 되어 부족들을 연합하여 페르시아군에 맞섰던 전설적인 여왕 토미리스에 대한 이야기이다.
좀처럼 보기 힘든 카자흐스탄 영화에다 중앙아시아 대초원을 무대로한 실제 말을 몸처럼 부리는 유목민 전사들의 기마전은 CG로 범벅진 헐리웃 영화와는 다른 새로운 감동을 준다. 족장의 딸로 태어났지만 어려서 부모를 잃고 홀로 일어서서 부족들을 연합하여 강력한 페르시안 군에 맞서 싸우는 여왕을 연기한 여주인공 알미라 투르신의 카리스마있는 연기가 빛을 발한다.
학교다닐때 배웠던 철기문명의 시작이라고 하는 스키타이인이 바로 중앙아시아 대초원을 주름잡았던 유목민족인 사카족이다. 이영화의 관전포인트는 지금의 카자흐스탄인들의 조상인 고대 사카족들의 의식주 형태와 무기 등 역사의 흐름을 눈으로 쫓아가는 재미가 있다.
나의 평점은 3.5점/5.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