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매드랜드

2021. 5. 1. 08:10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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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드라마 : 미국 : 108분 : 2021.4.15
감독 : 클로이 자오

출연 : 프란시스 맥도맨드(펀)

2007년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2011년 88년 역사를 가진 석고보드 제조회사인 집섬은 네바다주 엠파이어에 있는 공장을 폐쇄한다. 남편도 잃고 일자리까지 잃은 펀은 집도없이 밴에 살림도구를 싣고 떠난다. 아마존에서 임시직 일자리를 구해서 열심히 일을 하지만 계약기간 종료로 떠나야하고 추운 겨울을 차에서 맞이해야 하는 펀에게 직장동료인 린다는 밥웰스의 RTR(러버 트럼프 랑데뷰)라는 초보 노매드 훈련소를 알려준다. 

 

따뜻한 남쪽 사막에있는 RTR을 찾아간 다시 린다와 재회하고 초보 노매드로서 생존에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많이 배우게 된다.

RTR에 모였던 많은 노매드들이 하나둘씩 캠프를 떠나고 유일하게 같이 남아 있던 스웽키도 떠나게 된다. 암으로 시한부 삶을 살아가는 스웽키는 병상에서 마지막 삶을 끝내기보다 인생의 마지막 여정을 길에서 보내기 위해 노매드가 되었다고 한다. 다시 캠프를 떠난 펀은 린다가 일하는 캠프촌에서 관리자 일자리를 얻게 되고 마음이 통하는 친구 데이브를 알게 된다. 데이브가 갑자기 아팠을때 간호하면서 더욱 가까워진 두사람은 데이브의 추천으로 같은 직장에서 일을 하게 된다.

어느날 데이브의 아들이 찾아와 곧 할아버지가 되니 집으로 돌아오라고 말하니 데이브는 펀에게 같이 가자고 말한다.

하지만 노매드 생활에 젖어 가정에 안주하길 두려워하는 펀은 거절하고 데이브는 꼭 찾아오라는 메모를 남기고 떠나는데...

 

 

제목에서 Nomad(노매드)는 주인공이 처한 삶을 표현하는 단어로 유목민이라는 뜻이다.

이영화는 실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이후 무너진 경제 위기속에 냉혹한 현실속으로 내던져진 노년층이 자동차를 거주지 삼아 저임금 노동직을 찾아 떠돌아 다니는 노매드라는 삶의 방식을 그리고 있다.

그렇지만 문제에 대한 정치적 해결책을 다루지도 않고 사회의 그늘진 구석을 파헤치려고 하지 않고 담담하게 있는 그대로 노매드의 삶을 그리고 있다.

노메드랜드는 지난 4월26일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일하고 싶지만 기회가 없어 노매드가 된 여주인공 펀역을 연기하는 프란시스 맥도랜드는 무너진 삶에 대해서 처절하게 괴로워하지도 않고 담담하게 있는 그대로의 삶을 길위의 여정에서 찾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감동있게 보여줬다.

아카데미 수상작품은 재미없다는 편견이 있는데 공감하는 사람이 많을거라 생각한다. 보는 시점에 따라 지루할수도 있고, 내 삶을 돌아보는 길을 볼수도 있는 작품이라 호불호가 갈리겠다.

 

내평점은 3.5점/5.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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