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상처를 자연에 묻다. 영화 랜드(Land)

2021. 5. 23. 08:10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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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드라마 : 미국 : 89분 ; 2021.3.17

출연 : 로빈 라이트(이디), 데미안 비쉬어(미구엘)

총기난사 사건으로 갑자기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을 잃은 이디는 괴로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도시를 떠나기로 한다. 산속오두막을 구해 산생활을 시작하지만 첫날부터 날짐승 소리에 잠을 이를수 없고 남편과 아들 생각이 수시로 떠올라 견디기 어려워한다.

겨울이 오자 배고픈 곰이 나타나 이디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오두막에 들어가 식량을 다 먹어치워 버린다. 먹을것을 구하기위해 사냥을 간 이디는 차마 사슴을 쏠수가 없다. 마지막 남은 통조림까지 먹고 더 이상 먹을것이 없게 되자 이렇게까지 삶을 유지해야 되는가 하며 이디는 비탄에 빠진다.

결국 추위와 굶주림에 쓰러진 이디를 사냥꾼 미구엘이 발견한다. 간화사 알라와는 병원에 가서 더 진찰을 해봐야 된다고 산에 내려갈것을 권하지만 세상을 등진 이디는 거절한다. 이디의 상태가 안좋아서 미구엘이 남기로 하고 간호를 시작한다. 미구엘의 극진한 간호로 이디는 회복하지만 사람곁에 있고 싶지 않아 도시를 떠난거라며  굶는것도 자기 책임이니 미구엘도 떠나 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미구엘은 이디가 굶어죽지않도록 덫을 놓고 사냥하는법을 가르쳐주겠다고 한다.

미구엘에게 덫을 놓고 사냥하는 법을 배운 이디는 독학으로 채소 재배까지 하게 되고 가끔씩 들리는 미구엘과도 친해지게된다. 어느날 이디를 찾아온 미구엘은 이번에 가면 아주 오랫동안 찾아오기 힘들거라면서 자기의 애견 포터를 부탁하며 가버리는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사람이 그리움을 견딜수 없어 세상을 등지고 산에 들어가지만 삶에 애착이 없어 적응하지 못하고 쓰러졌을때 똑같은 아픔을 가진 남자가 나타나 생명을 구해주고 산에서 생존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그러면서 자연과 동화되면서 스스로 아픔을 치유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영상미가 주는 감동이 엄청나다. 아름답게 죽는 법과 아름답게 사는법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힐링무비이다.

 

 

나의 평점은 3.5점/5.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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