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메산골 첩첩산중 마을에 간이 기차역을 만들다. 영화 기적

2021. 11. 9. 08:10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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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드라마 : 한국 : 117분 : 2021.9.15
출연 : 박정민(준경), 임윤아(라희), 이수경(보경), 이성민(아버지 태윤)

경북봉화군 원곡마을은 첩첩산중이라 바깥세상으로 가는 유일한 길은 철길밖에 없다. 가까운 기차역까지도 터널 3개와 철교 2개를 지나야 한다. 수학영재인 준경은 수학경시대회 1등을 하여 트로피를 안고 누나와 함께 마을로 돌아가는중이다. 철길을 따라 걷던 준경은 기차가 오자 마을 사람들과 같이 급히 철교옆으로 피한다.

기차와 충돌사고를 피하려면 철로에 진동을 듣고 조심히 철로를 걸어야 한다. 준경은 누나와 함께 철로를 걸어 학교 입학식에 참석한다. 유난히 튀는 준경을 보고 라희는 호감을 갖게 되고 관심을 얻고 싶어한다. 라희는 준경이 도통관심을 보이지 않자 그의 가방을 뒤지다 몰래 편지를 꺼내 보다가 준경에게 들킨다. 

기차역이 없어 마을사람들이 철로를 걷다 사고로 죽기도 해서 준경은 간이기차역을 설치해 달라고 청와대에 민원편지를 수십통이나 보내왔다. 준경의 사정을 알게된 라희는 준경을 돕기로 하고 철자법도 수정해주고 기차진동을 알려주는 신호기를 달라는 아이디어도 낸다. 수학에 뛰어난 소질을 보인 준경에게 물리선생님은 대학논문까지 읽어보라고 준다. 라희는 편지보다 더 효과있는 방법으로 장학퀴즈 출전을 준경에게 제안하지만 퀴즈에 소질없는 준경때문에 퀴즈도전은 어렵게되어, 준경이 잘하는 수학경시대회에 참가해서 대통령상을 받아 직접 대통령을 만나기로 한다. 수학경시대회에 대통령상은 받게 되었지만 서울에서 시상식을 하는것이 아니고 경북도지사가 대구에서 대리시상을 한다는 말에 진이빠진 두사람은 직접 청와대로 찾아가기로 하지만 준경이 차멀미 때문에 포기하고 결국은 다시 편지쓰기를 시작한다.

라희는 준경에게 집에서 영화를 같이 보자고 초대한다. 야릇한 분위기속에 두사람이 살짝 입맞추려던 순간 라희 어머니가 온다. 다음날 라희 아버지가 학교에 찾아와 라희와 준경을 전학시키겠다고 하자 준경은 뽀뽀한것때문인줄 착각하고 무릎꿇고 사죄를 하지만 사실 준경을 과학고로 전학시키려는 것이었다. 준경은 누나때문에 마을을 떠날생각이 없다고 하지만 누나는 도전해보라고 한다. 어느날 준경이 기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데 철교아래에 사고가난것을 보게 된다. 급히 터널로 간 준경은 자기가 만든 기차진동신호기가 고장이난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누나 친구가 신호기를 보고 터널로 걸어들어갔다가 기차에 사고를 당한것이다.

누나 친구의 사망으로 준경은 과거의 기억들을 떠올린다. 준경이 수학경시대회 수상을 하고 돌아 오던날 다가오는 기차를 피해 철교옆으로 몸을 피하다가 준경이 트로피를 철교아래로 떨어트리자 그것을 잡으려던 누나가 철교아래로 떨어져 강물에 휩쓸려 실종되었던 것이다. 그 충격으로 아버지도 강물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하다 준경때문에 멈추었고 그날이후 누나가 준경에게 나타나 현재까지 준경을 돌봐줬던 것이다. 결국 준경은 자기때문에 사고가 났다는 생각에 더욱 간이역만드는것때문이라도 마을을 떠날수 없어 라희와 같이 서울로 가는걸 포기하게 된다.

서울로간 라희에게 연락이 오고 준경의 민원을 대통령이 보고 승인은 했지만 예산이 없어 당장 진행이 어렵다고 하고 준경은 직접 기차역을 짓겠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도 힘을 합쳐 기차역을 완성하고 양원역이라고 이름짓게 된다. 어느날 철도청 홍보과에사 준경의 사연을 철도청잡지에 싣겠다고 인터뷰를 하게된다.

준경의 생일을 맞아 라희가 서울에서 내려온다. 준경은 라희와 꿈같은 시간을 보낸다. 물리선생님은 준경에게 국비장학생으로 미국유학을 갈수있는 시험에 응시하게 해준다. 철도청잡지에 준경의 기사를 본 태윤은 노발대발 홍보과에 전화해서 잡지를 회수하라고 하지만 홍보과 직원은 인터뷰내용은 준경의 진심이라며 아버지가 그것을 모르고 있다고 말해준다.

드디어 양원역 개통식날 사람들은 기차역앞에서 기차를 기다리지만 원칙주의자인 태윤은 마을사람들을 보고도 상급기관 승인이 나지 않았다고 정차하지 않고 지나쳐 버린다. 준경은 이일로 충격을 받고 모든 희망을 내려놓고 국비장학생 시험까지 포기하겠다고 누나에게 말한다. 기차역을 진짜 원했던 이유는 아버지에게 칭찬받고 싶었다는 말을 한다. 멀리서 이를 지켜보는 태윤의 마음도 착찹하다.

태윤에게 준경의 물리선생이 찾아와 준경이 다음날 아침 9시까지 서울에 가서 국비장학생 시험을 봐야 한다고 꿈을 잃지 않게 도와달라고 한다. 정신이 퍼뜩 든 태윤은 기차를 양원역에 정차시키고 집으로 달려가 준경을 데리고 기차를 탄다. 물리선생님에게 직접 데려다 주겠다고 차까지 빌린 아버지는 준경과 함께 서울 시험장으로 달려간다. 

 

바깥세상을 향하는 유일한 길인 철로길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자 소년은 청와대에 간이기차역을 만들어 달라는 민원편지를 보내기 시작한다. 수학영재인 소년을 좋아하게된 소녀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기차역만들기를 돕는다. 

자기를 낳다 엄마가 죽고 자기때문에 누나가 철교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미안함으로 기차역을 만들려는 소년과 아들에게 미안함으로 오히려 더 사랑을 주지않으려는 아버지와의 가족애가 눈물겹다. 

삼십대 두배우의 십대 청소년 연기가 어색하지 않을정도로 케미가 영화전반을 잘 끌어가고 특히 윤아의 매력이 잘 드러나는 영화이다.

 

 

나의 평점은 3.5점/5.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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