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리드(Greed)

개요 : 코미디 : 영국 : 104분 : 2020.10.15

출연 : 스티브 쿠건(리차드 맥크리디), 아일라 피셔(사만다), 에이사 버터필드(핀), 디니타 고힐(아만다)

 

패션계의 탐욕왕이라 불리우는 리차드는 60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그리스 섬의 리조트를 통째로 빌려 유명 연예인까지 초대하는 성대한 파티를 준비한다. 리조트내에 원형경기장을 짓고 사자까지 준비하여 스스로 로마 황제의 모습을 꾸밀려고 한다. 하지만 기력이 없는 사자는 생각처럼 활력을 보이지 않아 조련사가 애를 먹는다.

수많은 기업을 인수하여 자산을 빼돌려서 파산시키는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리차드는 의회특별위원회에 불려가 기업파산에 책임을 추궁당하지만 법의 테두리안에서 교묘하게 자산을 불렸기 때문에 오히려 당당하게 굴다가 개망신을 당한다. 이런 망신에 대한 위신을 다시 세우려고 성대한 파티를 열어 세상에 보여주려고 한다.

리차드의 자서전을 집필하는 닉은 리차드 주변 인물들을 인터뷰한다. 인터뷰를 할수록 리차드의 추악한 면이 드러난다. 

리차드는 경영의 귀재라기 보다 협상의 달인으로 목적을 위해서는 상대를 벼랑끝까지 몰아 버린다. 젊을적 이미 초저임금 노동력을 이용한 원가절감에 눈뜬 리차드는 스리랑카 거래처를 개척하고 터무니 없는 요금으로 거래를 성사시키는 바람에 많은 공장노동자들이 희생하게 된다. 

생일 파티를 앞두고 리조트앞 해변에 텐트촌을 세우고 거주하는 시리아 난민을 쫓아 냈다가 입방아에 오른 리차드는 어릴적부터 자주 써먹던 카드속임수 내기로 시리아 난민들을 노예복장을 입히고 원형경기장 페인트칠에 부려먹는다.

리차드의 파티 플래너 멜라니의 보조인 사만다는 노예복장을 하자 설움에 복받쳐 눈물을 흘리고 닉은 사만다를 달래준다. 사만다의 어머니는 스리랑카에서 리차드가 거래하는 공장에서 일했지만 리차드가 거래가격을 후려치는 바람에 해고되어 더 열악한 공장에서 일하다 화재로 돌아가셨다.

드디어 파티 당일 리차드는 황제 복장을 하고 모든 파티 참석자들도 로마식 복장으로 파티에 임한다. 파티에 참석하지 못한 연예인들은 영상 축하메세지를 보낸다. 리차드의 둘째 아들 핀은 약에 취해 힘없어 늘어져 있는 사자에게 약탄 먹이를 주고 이를 모르는 리차드는 파티가 무르익을때 혼자 산책을 나왔다가 사자우리앞에 선다. 이때 원형경기장을 지나가던 사마다는 무엇에 홀린듯 사자 우리를 열고 마는데...

 

영화 그리드는 영국 실존인물인 기업가 필립 그린경을 모델로 했다고 한다.  영화속 주인공은 일찍이 협상의 달인으로 터무니없는 가격에 기업을 인수하고 자산을 빼돌리고 모나코에 거주하는 부인앞으로 수익배당을 하여 세금도 내지 않는  등 추악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다. 하지만 그가 부를 축적하는 그이면에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린다는 사실을 그는 외면하였고 인과응보의 벌을 받는다.

어수선한 편집과 산만한 스토리전개는 별 재미를 주지 못하고 있다.  

원제 GREED는 탐욕. 

 

내 평점은 2.5점/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