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피셔맨스 다이어리

2021. 4. 10. 08:10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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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드라마 : 카메룬 : 144분 : 2020년

출연 : 강 퀸투스(솔로몬), 페이스 피델(에카)

 

 

카메룬 가난한 어촌마을. 아픈 엄마와 고기잡이 아빠와 사는 12세 소녀 에카는 아빠를 도와 아빠가 잡아온 고기를 마을 사람들에게 파는일을 한다. 아빠는 자기 어마니를 닮은 딸에게 어머니의 이름을 붙이고 꼬마 어머니라고 부를 정도로 사랑한다. 죽어가는 에카의 엄마를 두고 마을 사람들은 여자가 쓸모없는 교육을 받아서 죽는거라고 흉을 본다.

엄마가 돌아가시자 에카는 엄마의 유품을 정리하다 한장의 그림을 발견하고 그림에 쓰여진 글자가 궁금해서 학교에 찾아가 비비선생님에게 뜻을 물어 본다. 글자에 흥미를 느끼는 에카를 두고 아빠는 공부가 엄마를 죽였다는 말로 절대 관심두지 말라고 경고한다. 공부하고 싶은 욕망이 생긴 에카는 아빠를 돕는 일도 신명이 나지 않고 용기를 내어 학교다니고 싶다는 말을 아빠에게 말해보지만 아빠는 절대 그렇게 해줄수 없다고 말한다.

오래전 에카의 엄마가 공부하고 싶다 하자 솔로몬이 뒷바라지를 해줬지만 오히려 가난한 생활을 멸시하고 다른 남자하고 눈맞아서 도망갔다가 병들어 죽게 되어 돌아오자 솔로몬은 공부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 

매일 몰래 학교를 찾아가 수업을 엿들은 에카는 밤에도 학교를 찾아갈 정도로 열심히 배워보려고 한다. 어느날 수업도중 선생님의 질문에 무심코 에카가 답을 말해 버리고 선생님은 에카의 영특함에 놀란다. 여느때처럼 에카가 비비 선생님집에 생선배달을 오자 선생님은 에카의 실력을 테스트해보고 확신하게 된다.

비비선생님은 에카 아빠를 만나 에카를 학교보내달라고 부탁하지만 오히려 대노한 솔로몬은 에카를 때리고 비비선생님에게 경고한다. 교장선생님까지 분란을 일으켰다고 비비선생님에게 경고를 하게 된다.

아빠의 반대도 에카의 공부에 대한 욕망을 꺽을수는 없었다. 에카는 계속해서 비비 선생님에게 공부를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고 비비선생님도 해고당할 위험을 무릅쓰고 몰래 에카를 가르치지만 절친 안동이 에카 아빠에게 고자질하는 바람에 들켜 에카는 심하게 맞게 된다. 

 

비비가 에카를 몰래 가르치다 또 문제가 되자 교장은 비비를 해고 시키려 하지만 바멘다 영재대회에 학교대표로 나갈 마땅한 학생이 없어 신생학교지만 위상을 떨치고 싶은 욕심에 에카를 대표로 보내려고 한다.

한편 에카의 큰 아버지는 빚쟁이에게 독촉에 시달리다 조카를 팔아 넘기기로 하고 에카를 결혼 시키라고 아빠를 설득시키는데...

 

파키스탄 출신의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에게 감화 받은 카메룬의 어린 소녀가 어려운 환경속에서 공부에 대한 열정으로 도전한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모든 어린 여성은 교육을 받아야 된다고 소신있는 발언을 하다가 탈레반의 협박으로 총에 맞아 죽을 위기에 처했던 파키스탄의 여성시민운동가이다. "온 세상이 침묵을 할때는 하나의 목소리라도 강력한 힘이 된다 - 말랄라 유사프자이"

 

내가 아는 카메룬에 대한 지식은 겨우 축구잘하는 나라 정도이다. 귀한 카메룬 영화를 감상하는 좋은 기회가 됐던것 같다.

1960~1970년대 우리나라에서는 부모들이 가난에서 벗어나는 수단으로 온갖 고생을 해가며 자식들 공부시키려 했지만,

가난한 카메룬의 어촌에서는 교육받은 사람들은 게으르고 교육은 필요없는 것으로 묘사된다. 가난을 숙명으로 생각하고 조혼이라는 악습조차 아직도 축하로 받아 들이는 풍습을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시선으로는 납득하기 어렵다.

실화를 바탕으로해서 어느 정도 결과를 유추할수 있는데 러닝타임이 길어서 다소 지루하고 몇몇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가 눈쌀을 찌푸리게 하지만 감동을 주는데는 부족함이 없겠다. 

 

내 평점은 3.0점/5.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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